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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장일수 (사)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 회장 “SW테스팅은 SW산업 발전 위한 중요한 핵심 축”
[Interview] 장일수 (사)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 회장 “SW테스팅은 SW산업 발전 위한 중요한 핵심 축”
SW 중심사회, 개발 못지않게 테스팅 분야 중요성 부상
SW테스팅협회, SW산업발전 및 품질 경쟁력 제고 견인
테스팅 서비스, 전문인재 양성 위해 다각적인 협업 추진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고 고도화되면서 테스팅 분야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장일수 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 회장은 "테스팅 산업이 개발 분야 못지 않게 중요한 축이며, 협회가 이를 시장에 명확히 인지시키고 교육, 세미나, 컨설팅,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초연결 사회로 옮겨가고 있다. 그 속에서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 역시 점점 커지는 추세다. 모든 산업에서 SW가 적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판단마저 SW에 맡길 만큼 의존도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W를 포함한 기기 및 장비의 발전에 맞춰 품질을 관리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테스팅 산업 역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회장 장일수, KOSTA)는 SW 품질 관련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SW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탁월한 SW 품질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협회는 당초 2012년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산하단체로 테스팅 기업들이 모인 커뮤니티 형태의 협의회로 출발했는데, 국제적으로 테스팅 산업의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2018년 법인화, 산업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일수 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 회장은 “SW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테스팅이 SW개발의 부수적 업무가 아닌 개발 분야만큼 중요한 활동이란 사실을 시장에 명확히 인지시키고, 테스팅 분야가 SW산업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주요 역할이다. 교육, 세미나, 컨설팅,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영리·비영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는.
“우리나라 SW 산업을 아우르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의 협의회로 출발했다. 융합협의회, 품질협의회 등 여러 분야 중 테스팅 분야의 커뮤니티 수준으로,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정보를 교류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테스팅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의지가 모여 사단법인으로 협회를 출범시켰고,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회원사는 약 30개 정도로 아직 많지 않지만 소수정예멤버로 테스팅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닦고자 노력 중이다. 회장직을 맡아 올해 협회 사무국을 만들었으며 향후 사무국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 사업, 정부 정책연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SW테스팅 산업이란.
“SW는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마찬가지다. 모든 사물에 SW에 들어가는 사물인터넷(IoT),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등 어디든 SW 천지다. 특히 지난해부터 창궐한 코로나19가 IT 수요를 급증하게 했으며, 사회의 디지털화를 급속히 앞당겼다.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해 SW 개발이 중요해졌다. 프로그래밍, 코딩 등의 능력을 요하는 이유다. 그러나 그만큼 SW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테스팅 역시 중요한 분야다. 국내외에서 SW 관련 크고 작은 사고들이 나타나면서 품질 관리 및 향상을 위한 SW테스팅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 SW테스팅협회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점은 국내 SW산업에서 테스팅 분야의 중요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구글 등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일찌감치 SW 개발과 테스팅을 유사한 비중으로 팀을 구성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SW테스팅을 개발 업무의 부수적인 것으로 여겨왔다. 어느 회사든 테스팅 관련 업무를 위한 전문인력을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만 아웃소싱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테스팅의 중요성이 부상함에 따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전문성을 갖춘 곳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정책연구, 품질 관련 공인제도 구축 등 테스팅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 어떤 활동들을 하는가.
“정책 및 제도개선, SW테스팅 진흥사업, SW테스팅 전문 엔지니어 양성사업, SW시험성적서 발급 등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간 테스팅 서비스를 위한 도구들의 경우 대부분 수입해서 사용해 왔는데, 협회 회원사들이 경쟁력 있는 도구를 개발해 왔다. 글로벌 제품이 주도하던 시장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한 셈이다. 이를 토대로 한 테스팅 서비스 기능, 교육 및 컨설팅 기능, 하이엔드 전문인력 양성 기능 등이 협회의 주요 활동이다. 이제 아웃소싱 서비스, 교육컨설팅, 도구개발 등 산업분야별 활동을 고도화하고 테스팅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 SW테스팅 산업의 현황은.
“지난해 정책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전체 시장 규모가 27조 원 정도 된다. SW테스팅 시장은 그중에서 7600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SW 개발에 90% 정도를 투자하고 10% 정도로만 테스팅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매년 테스팅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SW 개발 업무가 자체개발에서 오픈소스 조합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는 만큼, 테스팅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어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 오픈소스들을 활용하는 만큼 라이선스 문제, 최적화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 AI가 산업 전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테스터의 역할은 더욱 중해질 것이다.”
- 전문인재 양성이 필요할 듯한데.
“SW 개발자만큼이나 테스터도 필요하다. 개발자는 정부, 기관, 대학에서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양성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테스터 양성은 부진하다. 협회 회원사 중 일부에서 필요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고 인재를 배출하는 수준이다. 협회에서도 인재양성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두고 있는 만큼 전문 테스터를 길러내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실제로 관련 부처와 협력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대학들과 협회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SW테스팅 관련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회원사에서도 사람이 없어 고민 중이고, 산업현장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좋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 SW테스팅협회의 향후 계획은.
“SW테스팅이 개발의 부수적 업무로 여겨지다가 산업의 큰 축으로 이동하고 중요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 협회에서 테스팅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도구를 고도화하며 테스팅 자동화 등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우리나라 ICT 발전에 기여하는 큰 축이 되는 협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품질관리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서는 ‘테스팅’ 하면 협회를 떠올릴 수 있도록 대내외적 인지도를 쌓을 것이다. 주요 유관 기관에 대해서는 테스팅 산업의 인식을 제고시킴으로써 테스트 전문가 육성, 임금 현실화 등을 유도해나갈 것이다. SW산업에서 테스팅 분야의 포션을 개발 분야에 버금가는 위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news.unn.net)